발칙한건축학1 사막 한가운데 지은 바빌론의 건축(공중정원) I. 아미타스의 궁전 기원전 600년경, 신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2세는 북쪽 나라 미티 출신의 아름다운 아미타스를 왕후로 들였다. 숲과 그늘이 울창하고 화초가 무성한 미티에서 자란 왕비는 몇 달이 지나도록 비가 오지않는 그곳의 기후에 적응을 하지 못하고 고향을 그리워했다. 고향을 그리는 마음에 아미타스는 식음을 전폐하다시피 했고, 급기야 아름답던 몸이 뼈 밖에 남지 않게 되었다. 그러자 다급해진 네부카드네자르 왕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한 가지 방법을 생각해냈다. 돌멩이 하나 찾아보기 힘든 몹쓸 땅이었지만, 도시 안에 커다란 인공적인 산을 만들기로 한 것이다. 수많은 노예들이 피땀을 쏟은 결과 몇 년 후 높은 산이 세워졌다. 멀리서 보면 온갖 화초와 나무들이 공중에서 자라는 듯 보였기 때문에 ‘.. 2023. 9. 10. 이전 1 다음